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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사도' 역사적 배경, 줄거리, 관람평

by 황금노다지 2023. 10.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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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역사를 통틀어봐도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희대의 사건 '임오화변'을 다룬 영화 '사도'의 역사적 배경과 줄거리 그리고 관람평까지 알려드리겠습니다.

영화 사도 포스터
영화 사도 포스터

영화 '사도'의 역사적 배경 알아보기

오늘 여러분에게 소개하고 싶은 영화 '사도'는 1762년 '영조'의 아들 '사도세자'가 뒤주에 갇혀서 죽음을 맞이하는 '임오화변'을 배경으로 하는 작품입니다. 그렇다면 '영조'와 '사도세자'에 대해서도 알려드리겠습니다. 먼저 '영조'는 조선의 제21대 국왕입니다. '영조'는 다소 늦은 나이에 즉위했지만 영조의 치세는 무려 52년에 달했습니다. 이는 '조선왕사'에 있어서 최장 집권에 해당하며, 조선의 국왕 중에서 가장 장수한 군주이기도 합니다. 그는 많은 권력 투쟁과 암투 그리고 죽을 고비를 넘기고 왕이 된 사람이었습니다. 그리고 그에게는 자신의 형이었던 '경종'을 죽이고 왕이 되었다는 오해가 따라다녔습니다. 그런 그는 마흔 살이 넘어 어렵게 아들을 얻었습니다. 이에 '영조'는 밤잠도 자지 않고 자신의 아들에게 줄 책을 스스로 써 내려갈 정도로 행복해했습니다. 하지만 언젠가부터 자신의 기대에 못 미치는 아들과의 갈등이 시작됩니다. 그렇다면 이제 그의 아들 '사도세자'에 대해서도 알아보겠습니다. 그의 이름은 '이선'입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이선'은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의 기대를 받으며 살았습니다. 하지만 그 기대가 너무 컸던 나머지 아버지는 아들을 매우 엄격하게 키우게 되었고, 결국 정서적 학대까지 가했다고 합니다. 이에 '이선'은 정신병을 얻고 기행과 비행을 일삼았다가 결국 다시 그의 아버지 '영조'에 의해 비참한 죽음을 맞이했습니다. 그렇다면 다시 '임오화변'에 대해서 좀 더 자세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이는 '영조'가 자신의 아들 '사도세자 이선'을 서인으로 폐위시킨 뒤에 8일간 '뒤주'에 가두고 굶겨 죽인 사건입니다. 이때 당시 '이선'의 나이는 27세였습니다. 그는 한여름 뙤약볕 아래에서 물 한 모금도 마시지 못하고 비참하게 생을 마감했습니다. 따라서 이 사건은 비상식적인 재난이나 변괴를 뜻하는 '화변'으로 명명되었습니다.

영화 '사도' 줄거리 알아보기

이 영화의 역사적 배경을 알아보았으니 이제 줄거리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재위기간 내내 왕위계승 정통성 논란에 시달렸던 '영조'는 학문과 예법에 있어 완벽한 왕이 되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그리고 '영조'의 나이가 마흔 살이 넘었을 때 뒤늦게 귀한 아들을 얻습니다. 그는 자신의 아들인 세자만큼은 모두에게 인정받는 왕이 되길 바랐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기대와는 달리 공부를 게을리하고 점차 어긋나기 시작하는 세자에게 크게 실망하게 됩니다. 세자는 어린 시절부터 남다른 총명함으로 아버지 '영조'의 기쁨이었지만, 예술과 무예에 뛰어나고 자유분방한 기질을 지닌 '사도'는 아버지 영조의 바람대로 완벽한 세자가 되지는 못했습니다. 그런 그는 자신의 진심을 몰라주고 다그치기만 하는 아버지에게 "언제부터 나를 세자로 생각하고, 또 자식으로 생각했소!"라며 아버지를 원망합니다. 조선의 왕과 세자로 만나서 아버지와 아들의 연을 잇지 못한 운명, 영화 '사도'는 역사상 유례없는 가장 비극적인 가족사를 담은 이야기입니다. 이준익 감독의 말에 의하면 이 영화는 '충혈된 감정'으로 시작되는 영화라고 합니다. 이 영화를 한 번에 설명한다고 생각하는 대사가 있습니다. 바로 '사도세자'의 대사 "사람이 있고 난 다음에 공부와 예법이 있는 것이지, 어찌 공부와 예법이 사람을 옥죄는 국시가 될 수 있단 말입니까? 나는 임금도 싫고, 권력도 싫소. 내가 바란 것은 아버지의 따뜻한 눈길 한 번, 다정한 말 한마디였소."입니다.

오늘의 영화 관람평

마지막으로 오늘 소개한 영화의 간단한 관람평을 남기겠습니다. 영화 '사도'는 '영조'와 '사도세자' 사이의 '임오화변'을 소재로 다룬 작품 중에서 가장 고증을 충실히 따랐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 영화는 '조선왕조실록', '승정원일기', '한중록'을 참조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임오화변'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에 대한 사실을 보여주려고 하는 영화는 아닙니다. 그날의 그 일이 왜 벌어지게 되었는지에 조금 더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영조'와 '사도세자'사이의 숨 막히는 팽팽한 긴장감이 이 영화를 이끌어가다가 마지막이 되어서야 비로소 아버지와 아들로서 서로를 마주하게 됩니다. 이 전개가 정말 좋았습니다. 또한 이 영화를 본 한재림 감독의 관람평도 알려드리겠습니다. 그는 "어떻게 왕이 그려질까 되게 궁금했어요 보통은 전형적인 왕의 모습을 변주해서 연기하기가 마련인데 느낌이 많이 달랐다", "계속 보다 보니 영조라는 사람이 이해가 되었고 그다음에는 그 뒤에 한 아버지, 한 남자가 보이기 시작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덧붙여 송강호 배우가 "영조라는 왕을 새롭게 해석한 것 같다"라고 전했습니다. 이 말에 굉장히 공감합니다. 본인 역시 이 영화를 볼 때 송강호 배우를 비롯해 모든 배우들의 섬세한 감정 연기 덕분에 단순히 영화를 본다는 느낌보다는 다큐멘터리를 본다는 느낌이 더 많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