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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광해' 역사, 줄거리와 비하인드 스토리

by 황금노다지 2023. 10.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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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에 나였다면 어떻게 했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의 역사적 사실과 줄거리 그리고 제작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알려드리겠습니다.

영화 광해 포스터
영화 포스터

역사부터 알아보기, 조선의 제15대 국왕 '광해'

영화 '광해'의 줄거리를 알아보기에 앞서서 영화를 보기 전에 알아두면 좋을 역사적 배경지식과 관련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영화에 나오는 '광해군'에 대한 기본적인 이야기부터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광해군'은 조선의 제15대 국왕이었습니다. 그의 재위 기간은 1608년부터 1623년입니다. 그는 임진왜란 때 세자에 책봉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책봉 과정에서도 약간의 잡음이 존재했습니다. 바로 세자 책봉 문제로 '임해군'과 갈등이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결국 임진왜란이 발생하였을 때, 국난에 대비한다는 명분으로 피난지였던 '평양'에서 세자로 책봉되었습니다. 그는 선조와 함께 의주로 피난을 가다가 선조는 의주로 향하고 광해군은 '권섭국사'의 직위를 맡아 '분조'의 책임자로 평안도 지역으로 출발했으며, 의병을 이끌었습니다. 즉위 후 광해는 후금과 명나라 사이에서 중립외교 노선을 취했습니다. 그는 전후 복구와 대동법의 실시 등 여러 정책을 실시하였지만, 잦은 옥사와 중립외교, 그리고 그의 이복동생인 '영창대군'을 죽이고 '인목왕후'를 유폐한 일로 인해 '서인'이 주도한 '인조반정'에 의해 폐위되었습니다. 그렇게 결국 광해는 끝내 묘호조차 갖지 못한 군주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본격적으로 영화의 줄거리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 줄거리와 기본정보

오늘 이야기할 영화 '광해'는 광해군 치세기 당시 실존 인물을 빌려와 '승정원일기'에서 지워진 15일간의 빈 시간 사이에 광해군으로 위장한 대역이 조선을 다스렸다고 가정한, 한마디로 사실에 허구를 더해 만든 영화이다. 그렇다면 줄거리에 대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왕위를 둘러싼 권력 다툼과 붕당정치로 혼란이 극에 달한 광해군 8년. 자신의 목숨을 노리는 자들에 대한 분노와 두려움으로 점점 난폭해져 가던 왕 '광해'는 도승지 '허균'에게 자신을 대신하여 위협에 노출될 대역을 찾을 것을 지시한다. 이에 허균은 기방의 취객들 사이에 걸쭉한 만담으로 인기를 끌던 '하선'을 발견한다. 왕과 똑같은 외모는 물론 타고난 재주와 말솜씨로 왕의 흉내도 완벽하게 내는 하선은 영문도 모른 채 궁으로 끌려가게 된다. 그렇게 하선은 광해군이 자리를 비운 밤에 왕의 대역을 하게 된다. 그렇게 애초에 왕이 될 수 없는 천한 백성이 조선의 왕이 되어버렸다. 그러던 어느 날 광해군이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사건이 발생하고, 허균은 광해군이 치료를 받는 동안 하선에게 광해군을 대신하여 왕의 대역을 할 것을 명한다. 저잣거리의 한낱 만담꾼이었던 하선은 하루아침에 조선의 왕이 되어버린다. 도승지 허균의 지시 하에 말투부터 걸음걸이, 국정을 다스리는 법까지 익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위험천만한 왕노릇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하지만 예민하고 난폭했던 진짜 광해군과는 달리 따뜻하고 인간미가 느껴지는 가짜 광해 '하선'의 모습에 궁정이 조금씩 술렁이기 시작한다. 그렇게 하선은 점점 그저 왕의 대역이 아닌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고, 이 모습에 허균도 당황하기 시작한다. 왕이 될 수 없었던 그가 목소리를 내어 만들어가는 조선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요? 그 과정과 결말이 궁금하다면 영화를 보는 것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영화 제작 비하인드 스토리

이번 영화가 본인에게 조금은 특별하다고 느껴졌는데 그 이유는 바로 배우 이병헌의 첫 사극 도전이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는 영화와 관련되어 진행된 인터뷰에서 "왕이 되면 기분이 어떻습니까?"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그런 질문을 많이 하시는데 막상 촬영장에 가면 조연 선배님들이 계신단 말이에요 연세들이 엄청나게 많으세요"라면서 그들을 대하는 것이 어려웠다는 말을 전했다. 그러면서 "참 희한한 게 용상에 앉으면요 자신 있게 용의 말투로 말을 하게 되는 느낌이 있어요 자연스럽게 호령도 치고 명령도 하고"라고 전하면서 그의 몰입이 대단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역사 속 첫 실존인물 연기도전이 배우로서 부담되지는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광해라는 인물을 얼마나 고증을 해서 정말 살아있는 광해처럼 보여주느냐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다 근데 이 영화는 사실만을 가지고 이야기하는 영화는 아니다 사실을 가지고 허구를 더해서 만든 이야기이다 그랬기 때문에 부담감을 많이 줄일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팬들이 공부하라고 책을 보내주었다는 말을 하면서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지는 인터뷰에서 그는 "시나리오를 읽는 시간이 배우에게 제일 중요해요 온전히 내 감성을 열어놓은 채 정독을 해야 그 영화를 제대로 판단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라고 말했다. 그는 이 말에 이어 "솔직히 이 영화의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는 내가 하게 되겠구나라는 느낌이 크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그 이유는 낯선 장르였으며, 1인 2 역이라는 부담과 '광대'라는 캐릭터를 표현하는 것이 조금 힘들었다는 말을 했다. 하지만 많은 생각 끝에 이 영화를 촬영하게 되었는데 너무나도 잘 맞는 옷이었다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이번 영화를 한 줄로 정의해 달라는 사회자의 말에 "진정 우리가 바라는 왕의 모습은 무엇일까? 자신을 대입시켜서 생각해 볼 수 있는 그런 영화인 것 같아요 내가 만약 왕이 된다면 나 같으면 이렇게 해야겠다"라는 말을 남겼다. 이에 덧붙여 통렬한 쾌감이 있는 영화라고 전하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